분류 전체보기74 RPG의 구조와 "의미 있는 선택" by 애스디 전에 Session에 올렸던 글인데, 이번에 [게임주의 플레이와 게이머 시점] 글을 쓰면서 같이 올립니다. 참가자가 플레이 속 상황에 비추어 의미있는 선택을 내리려면 어떤 조건이 갖춰져야 하는가에 대한 이론적인 분석입니다. 이론적인 내용이고 분량이 길지만, 읽어보면 생각할 거리가 많을 거에요^^ 0. 서론 성일님이 [RPG 연구실 10a: RPG의 기본 단위]에서 다음과 같이 RPG 플레이의 기본 단위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http://www.rpg-session.net/bbs/3879 참조) 1) 문제 - 2) 선택 - 3) 판단기준 - 4) 구현 원 글에서 '1) 문제'는 RPG 플레이 내에서 캐릭터가 맞닥뜨리는 문제상황(인카운터?) 뿐만 아니라, 플레이 외적으로 참가자들이 고려해야 .. 2015. 9. 9. RPG 플레이에서 개인의 욕망과 그 구현. by 애스디 TRPG라는 취미의 강점은, 개개인의 욕망과 취향을 반영하고 맞춤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사실 그런 점이 없다면, 영화/게임/만화 같은 매체가 훨씬 더 화려하고 엔터테인먼트로서의 완성도도 높겠지요. 결국 RPG가 RPG만의 고유한 즐거움을 최대로 살리자면, 참가자 개개인의 취향에 맞춰진 플레이를 함께 만들고 즐겨야 할 터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팀원의 욕구를 파악하고 이를 플레이에 살려내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닙니다. RPG 플레이에서 겪는 온갖 애증과 문제는 결국 각자가 이 플레이에서 바라던 무언가를 제대로 누리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TRPG에서도 서로 다른 사람들이 같이 모여 각자의 바람을 만족시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RPG는 하나의 플레이 - 가상의 세계 속의 인물과 이야기 - .. 2015. 8. 31. 자작 룰은 왜 환영받지 못하는가? by 애스디 자기만의 RPG 시스템을 만들고 싶어하는 분들이 꽤 많지만, 자작 룰이 좋은 평가를 받는 경우는 드뭅니다. (제작 중인) 자작 룰이 등장할 때 관련된 논쟁과 비판이 제법 있었지요. 여기서는 왜 자작 룰이 실패하기 쉬운지 살펴보고, 바람직한 자작 룰(인디 룰)이 지향할 방향을 짚어볼까 합니다. 1. RPG 시스템의 구성요소. 먼저 일반적인 RPG 시스템이 완성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꼽아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판정 관련 룰 2) 캐릭터 제작 룰 3) 장르/배경 설정 4) 플레이에 필요한 데이터 통상적으로 룰이라고 하면 1) 혹은 2) 정도까지만 생각하기 쉽지만, 상용 룰북의 구성을 보면 그 이상으로 3) 장르/배경 설정이나 4) 플레이에 쓰일 데이터가 압도적으로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 2015. 8. 24. 문윤님의 ORPG 이야기: TRPG와 환경 차이 및 최근 동향 트위터에서 문윤님(@salja1988)이 ORPG에 관해 얘기한 트윗 타래를 엮어 소개해봅니다. 편의상 제 임의로 흐름을 살려 편집했음을 양해해주세요. 원문 트윗은 여기서 볼 수 있습니다. by 문윤(@salja1988) ORPG 얘기가 나왔으니까 저도 그 흐름에 맞춰서 ORPG 얘기를 해볼게요. 주제는 저번에 나왔던 RPG테마의 SNS 얘기에요 (편집자 주: 일본에서 최근 시도되는 ORPG 전용 SNS 서비스를 지칭합니다). 사실 지금 충분히 자료를 준비해놓고 시작하는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에 어느정도 긴가 아닌가 고려하면서 보셔야 한다고 사전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에... 이건 어디까지나 제 사견이라는 것으로해서 반쯤 흘려서 들어주세요. 우선 짚고 넘어가야할 것이 "TRPG"와 "ORPG"는 환경이 전혀.. 2015. 8. 24. ORPG 팀의 기획과 운영에 대하여. by 애스디 안넥스칸님의 초보 OR 마스터를 위한 어드바이스를 보고, 저도 생각해오던 것 몇 가지를 정리해보려 합니다. 지난 [초보자를 위한 ORPG 가이드]는 플레이어로서 참여를 위한 가이드지만, 이번 글은 마스터로서 OR 팀을 운영할 때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ORPG 환경"에서 생기는 문제와 난점을 짚고, 이를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의 얘기입니다. 1. ORPG 팀의 난점: 쉽게 모인 만큼, 쉽게 흩어진다. ORPG의 가장 큰 장점은 시공간의 제약을 벗어나 "접근성이 좋다"는 것이고, 가장 큰 단점은 역으로 "쉽게 모인 만큼 쉽게 깨진다"는 겁니다. 냉정하게 말해 서로 '인터넷에서 만난 사람'일 뿐이에요. 그런 관계에 어떤 구속력과 책임감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즐거운 RPG 플레이를 위해서 함.. 2015. 8. 23. 뉴비들앙! RP를 잘 해보자! - 중급편 by 프르르 원글 링크: ORPG 인력사무소 (by 프르르) 앞선 [뉴비들앙! 던전월드부터 해보자!] - 입문편, 기본편에 이어지는 TRPG 플레이어 강좌입니다. 제목이 바뀌었듯이 던전월드에 국한되지 않고 TRPG에서 플레이어가 어떻게 캐릭터를 잘 표현하면서 플레이에 원활하게 참여할까를 다루고 있어요. 특히 각 항목별로 풍부한 예시를 들고 있어서 참고하기 좋아요. 저보다 훨씬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게 쓰셨으니, 많이 보고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분량이 길지만 일독을 권해드려요.4. 사람 구실을 해 보자! - 캐릭터 표현주의적 플레이의 이해 4.1 좀 더 풍부하고 깊이 있는 서술/묘사 1) 전지적 시점 2) 관찰자 시점 4.2 캐릭터 제대로 다루기 - 캐릭터가 캐릭터답게 행동해야 한다 4.3.. 2015. 8. 20. 이전 1 ··· 3 4 5 6 7 8 9 ··· 13 다음